공복혈당 정상인데 당화혈색소도 검사해봤어요|HbA1c 5.4% 검사 후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공복혈당 수치는 확인했지만, 당화혈색소는 따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이전 국가건강검진에서도 공복혈당이 94mg/dL로 정상 범위였기 때문에 혈당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가족과 이야기하다가 당화혈색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부모님 두 분 모두 당뇨가 있어서 평소 혈당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요. 공복혈당이 정상이어도 최근 몇 달 동안의 혈당 상태를 확인하려면 당화혈색소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한 번 검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직접 내과에 가서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이전 건강검진 공복혈당은 94mg/dL

제가 이전 국가건강검진에서 받은 공복혈당 결과는 94mg/dL였습니다.

이전 국가건강검진에서 확인한 공복혈당 결과입니다. 공복혈당은 94mg/dL로 정상 범위였습니다.

공복혈당은 일정 시간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이면 정상 범위, 100~125mg/dL는 공복혈당장애(당뇨병 전단계 범위), 126mg/dL 이상은 당뇨병 진단 기준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다만 한 번의 검사만으로 당뇨병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며, 의료진이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판단하게 됩니다.

제 결과는 94mg/dL였기 때문에 정상 범위였습니다.

그런데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는 확인하는 혈당의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 해서 이번에는 당화혈색소도 직접 검사해보기로 했습니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는 뭐가 다를까?

처음에는 저도 공복혈당이 정상인데 굳이 당화혈색소를 따로 검사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알아보니 두 검사는 서로 보는 것이 조금 달랐습니다.

공복혈당은 일정 시간 금식한 뒤 검사 당시의 혈당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반면 화혈색소(HbA1c)는 적혈구의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한 정도를 측정해 대략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중 어느 하나가 무조건 더 정확하다기보다는 서로 다른 정보를 보여주는 검사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처럼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평소 혈당 상태가 궁금하다면 당화혈색소라는 검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당화혈색소 검사는 공복에 해야 할까?

내과에 가서 접수하면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간호사분이 먼저 공복인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이날 공복 상태가 아니어서 “아니요, 공복은 아닌데요”라고 말씀드렸는데, 당화혈색소 검사 자체는 공복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고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실제로 당화혈색소는 최근 몇 달간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HbA1c 검사만 받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금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당화혈색소와 함께 공복혈당처럼 금식이 필요한 다른 혈액검사를 같이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러 검사를 한꺼번에 받을 예정이라면 미리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공복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함께 검사된 혈당 수치 99mg/dL를 공복혈당 결과로 해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 비용은 얼마였을까?

검사하기 전에 비용도 궁금해서 간호사분께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가 방문한 내과에서는 당화혈색소 검사만 할 경우 약 8천 원 정도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피를 뽑는 김에 다른 수치들도 함께 확인하고 싶어서 당화혈색소 검사가 포함된 기본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기본 혈액검사에는 혈당뿐 아니라 혈액검사, 간·신장기능, 지질검사, 갑상선 관련 검사 등 여러 항목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검사 비용은 병원이나 진료 상황, 함께 검사하는 항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 8천 원은 제가 방문한 내과에서 당화혈색소 단독 검사 비용으로 안내받은 금액으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검사 다음 날 앱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도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를 받은 바로 다음 날 결과가 나왔고,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병원에 방문할 필요도 없었어요.

병원에서 사용하는 앱을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검사 항목별로 제 수치가 표시되어 있어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궁금했던 당화혈색소(HbA1c)는 5.4%가 나왔습니다.

내 당화혈색소는 5.4%가 나왔다

앱에서 당화혈색소 결과를 열어보니 숫자가 하나가 아니라 세 가지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내과에서 받은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입니다. HbA1c-NGSP는 5.4%로 확인됐습니다.

제 검사 결과는

HbA1c-NGSP : 5.4%
HbA1c-IFCC : 35mmol/mol
HbA1c-eAG : 108mg/dL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세 가지가 서로 다른 검사 결과인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같은 당화혈색소 결과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당화혈색소가 몇이야?”라고 이야기할 때 주로 보는 것이 HbA1c-NGSP의 % 수치입니다.

그래서 제 당화혈색소는 **5.4%**라고 보면 됩니다.

HbA1c-IFCC는 당화혈색소를 다른 단위로 나타낸 것이고, eAG는 HbA1c 결과를 바탕으로 계산한 추정 평균혈당(estimated Average Glucose)입니다.

당화혈색소 5.4%면 정상일까?

당화혈색소 결과를 받고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이 5.4%가 어느 정도인지였습니다.

일반적인 당뇨병 진단 기준에서는 당화혈색소를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 5.7% 미만 : 정상 범위
  • 5.7~6.4% : 당뇨병 전단계 범위
  • 6.5% 이상 : 당뇨병 진단 기준 중 하나

따라서 제 검사 결과인 5.4%는 정상 범위였습니다.

이전 국가건강검진의 공복혈당도 94mg/dL로 정상 범위였고, 이번에 추가로 확인한 당화혈색소 역시 정상으로 나와서 일단 안심이 됐습니다.😊

다만 저는 부모님 두 분 모두 당뇨가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앞으로 혈당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가족력도 당뇨병 위험과 관련된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과 운동을 관리하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계속 받을 생각입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어도 당화혈색소가 높을 수 있을까?

이 부분도 제가 이번 검사를 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입니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는 측정하는 방식과 반영하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두 결과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공복혈당은 정상인데 당화혈색소가 높게 나오거나, 반대로 당화혈색소는 정상인데 공복혈당이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르거나 경계 범위에 있다면 어느 한 숫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재검이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니

직접 당화혈색소까지 검사해보니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는 같은 혈당 검사이지만 확인하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이전 국가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94mg/dL, 이번 내과 검사에서는 **당화혈색소 5.4%**가 나왔고 둘 다 정상 범위였습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만 받는다면 공복 상태가 아니어도 검사가 가능했고, 제가 방문한 내과에서는 단독 검사 비용도 약 8천 원 정도라고 안내받았습니다. 검사 다음 날 앱으로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간단하게 검사받을 수 있었어요.

저처럼 건강검진 공복혈당은 정상이지만 당화혈색소가 무엇인지 궁금하거나, 가족력 때문에 평소 혈당 상태가 궁금했던 분들에게 제 검사 경험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고자료

※ 이 글은 제가 직접 검사받은 경험과 공개된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이나 당뇨병의 진단 및 치료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