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두유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두유제조기를 구입한 건 2025년 2월이었는데요. 당시 두유제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저도 하나 사볼까 싶어 정말 여러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처음에는 두유만 잘 만들어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구입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따져볼 게 많았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은 음식이 담기는 내부 용기가 스테인리스인지, 소음이 너무 크지 않은지, 잘 눌어붙지 않는지, 세척하기 편한지, 너무 무겁지 않은지였습니다. 여기에 두유 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다양하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특히 세척 때문에 가능하면 본체와 용기가 분리되고, 칼날까지 따로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니 분리형은 무게가 부담스럽거나, 다른 제품은 눌어붙는다는 후기가 마음에 걸리는 등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러 조건을 비교한 끝에 제가 선택한 제품은 푸드디자이너 푸드에센스70이었습니다.
지금까지 1년 넘게 사용해보니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구입 전에 기대했던 것과 조금 달랐던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두유제조기를 고를 때 실제로 비교했던 기준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이 글에 소개된 제품은 제가 직접 구입해 사용한 제품이며, 업체로부터 제품이나 원고료를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두유제조기 살 때 제가 중요하게 본 조건
두유제조기를 알아보면 제품마다 비슷해 보여서 처음에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내가 실제 사용할 때 무엇이 가장 불편할까?**를 생각해보고 몇 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 구입 전 중요하게 본 조건 | 1년 넘게 사용해본 느낌 |
|---|---|
| 음식이 담기는 내부 용기가 스테인리스일 것 | 만족 |
| 잘 눌어붙지 않을 것 | 만족, 지금까지 거의 눌어붙지 않았음 |
| 소음이 너무 크지 않을 것 | 아쉬움, 기대보다 소음이 있었음 |
| 세척하기 편할 것 | 보통, 일체형이지만 솔로 세척 가능 |
| 너무 무겁지 않을 것 | 만족, 사용하는 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음 |
| 다양한 기능이 있을 것 | 만족, 주로 두유와 주스 기능 사용 |
지금 다시 두유제조기를 산다고 해도 이 기준들은 대부분 그대로 볼 것 같습니다.
다만 우선순위 1위는 이제 세척 편의성이 될 것 같아요.
음식이 닿는 내부 용기가 스테인리스인지 확인했어요
음식을 직접 넣고 가열하는 제품이다 보니 저는 내부 재질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음식이 담기는 내부 용기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고, 바닥 중앙에 칼날이 고정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다만 뚜껑까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구입할 당시 뚜껑보다는 콩과 물이 담기고 직접 조리되는 내부 용기의 재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유를 만들면 콩이 바닥에 눌어붙어서 세척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1년 넘게 두유를 만들어 먹어본 결과, 제 사용 경험에서는 바닥에 심하게 눌어붙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재료나 양, 조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눌어붙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콩을 6시간씩 불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편했어요
두유제조기를 사용하면서 제가 생각보다 편하다고 느낀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콩을 미리 불려놓지 않아도 두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의 판매 페이지에서도 콩을 6시간씩 미리 불릴 필요 없이 바로 두유를 만들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대부분 마른 콩을 따로 불리지 않고 바로 넣어 두유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사실 콩을 몇 시간씩 불리고, 다시 삶고, 믹서기에 갈아야 한다면 저라면 두유를 이렇게 자주 만들어 먹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두유제조기는 마른 콩과 물을 넣고 두유 기능을 선택하면 분쇄와 가열 과정을 한 기기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저에게는 이게 두유제조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만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딱 한 번 정도 콩이 평소보다 덜 갈린 것처럼 느껴진 적은 있었습니다.
같은 콩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그때만 그랬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콩의 상태 때문인지, 양이나 다른 조건 때문인지도 제가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평소처럼 잘 만들어져서 한 번의 경험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두유는 단순히 믹서기에 콩을 가는 것과는 달랐어요
두유제조기를 처음 알아볼 때는 저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믹서기가 있는데 굳이 두유제조기가 필요한가?’
그런데 콩은 단순히 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익히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대두에는 단백질 소화를 방해할 수 있는 트립신 저해제(trypsin inhibitor)가 들어 있는데, 가열하면 이러한 성분의 활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두유를 만들 때는 콩을 곱게 분쇄하는 것뿐 아니라 충분히 가열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두유제조기는 콩을 분쇄하면서 가열·조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믹서기와는 사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저처럼 콩 불리기 → 삶기 → 믹서기에 갈기 과정을 번거롭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런 자동 조리 방식이 두유제조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콩의 종류와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조리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에 안내된 사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형을 원했지만 결국 일체형을 선택했어요
제가 제품을 고르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세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본체와 용기가 완전히 분리되는 제품을 사고 싶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칼날까지 분리해서 씻을 수 있는 제품이면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두유는 칼날 주변까지 내용물이 묻기 때문에 세척할 때 용기와 칼날을 각각 씻을 수 있으면 훨씬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구입할 당시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니 분리형 중에는 무게가 마음에 걸리는 제품이 있었고, 다른 제품은 눌어붙는다는 후기가 신경 쓰였습니다.
결국 모든 조건을 100% 만족하는 제품을 찾지 못했고, 다른 조건들을 함께 고려해서 일체형인 푸드에센스70을 선택했습니다.
지금도 세척 편의성만 놓고 보면 분리형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일체형이지만 전원부 마개는 마음에 들었어요
일체형 제품은 세척할 때 본체를 통째로 물에 담가 씻을 수 없기 때문에 전원 연결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는 제품에는 전원 연결 부분을 막을 수 있는 마개가 있습니다.

세척할 때 이 마개를 닫아두면 전원 연결 부분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체형 제품을 씻을 때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습니다.
내부는 사진처럼 긴 세척솔을 이용해서 닦고 있습니다.

칼날이 내부 바닥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손으로 칼날 주변을 닦기보다는 솔을 이용하는 편이 편했습니다.
제품에는 고온세척 기능도 있지만 저는 이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온세척 기능이 실제로 얼마나 편한지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어렵고, 저는 지금까지 주로 솔을 이용해 직접 세척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세척이 아주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용기와 칼날까지 완전히 분리해서 씻을 수 있다면 더 편하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있습니다.
소음은 직접 사용해보니 어땠을까?
구입 전에 여러 후기를 찾아봤을 때 제가 봤던 리뷰 중에는 소음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부분에 기대를 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소음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소음은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가족들이 자고 있는 이른 아침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신경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반면 낮이나 오후에 사용할 때는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구입 전 리뷰를 보고 소음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았던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두유 외에 주스 등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요
두유만 만들 수 있는 제품보다는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에는 두유 외에도 주스, 죽, 이유식, 물 끓임, 옥수수, 보온, 세척 등 여러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실제로 두유와 주스 믹서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두유를 만들지 않을 때는 주스나 다른 재료를 갈 때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다기능이라는 점이 이 제품만의 특별한 장점은 아닙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 비교했던 다른 두유제조기들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주방가전은 구입하고 몇 번 사용한 뒤 안 쓰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두유 이외에 내가 실제로 자주 사용할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년 넘게 사용해보니 100% 만족은 아니지만 잘 쓰고 있어요
제가 이 제품을 구입한 것은 2025년 2월 8일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경험을 정리하면 장단점이 꽤 분명합니다.
만족하는 부분은 내부 용기가 스테인리스라는 점, 두유를 만들면서 거의 눌어붙지 않았다는 점, 콩을 미리 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두유 이외에 주스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체형이지만 전원부에 마개가 있어 세척할 때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다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반면 아쉬운 부분은 일체형 구조와 고정된 칼날, 그리고 예상보다 크게 느껴졌던 소음입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모든 것이 완벽해서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조건을 비교적 많이 충족해서 지금까지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
이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본체와 칼날까지 분리되는 제품도 있더라고요
최근 여동생도 두유제조기를 구입하려고 제품을 알아보고 있다고 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요즘 판매되는 제품들을 다시 찾아보니 본체와 용기가 분리되고 칼날까지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는 제품도 있더라고요.
솔직히 그걸 보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여러 조건을 비교해도 제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지금 다시 두유제조기를 구입한다면 저는 가장 먼저
본체 분리 → 칼날 분리 → 내부 용기 재질 → 눌어붙음 관련 후기 → 무게 → 소음
순서로 확인할 것 같습니다.
특히 두유제조기는 한 번 사놓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사용할 때마다 세척해야 하는 주방가전이라서, 오래 사용하려면 세척 편의성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습니다.
두유제조기,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두유제조기 하나를 사면서 이렇게 많은 조건을 비교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찾아보니 어떤 제품은 세척이 마음에 들지만 무게가 부담스럽고, 어떤 제품은 다른 조건은 괜찮은데 눌어붙는다는 후기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보다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푸드에센스70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구입한다면 예전보다 세척 구조를 훨씬 중요하게 볼 것 같습니다.
두유제조기를 알아보고 있다면 가격이나 디자인만 보기보다는 내부 용기의 재질, 본체와 칼날의 분리 여부, 눌어붙음 후기, 소음, 무게, 그리고 실제로 자주 사용할 기능까지 함께 비교해보면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제가 사용한 제품은 2025년 2월 구입 제품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은 제가 사용 중인 제품과 일부 사양이나 기능이 다를 수 있으니 구입 전 현재 판매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Xiao R, et al. Advancements in Inactivation of Soybean Trypsin Inhibitors. Foods.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