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세럼 낮에 바를까 밤에 바를까?|바르는 순서와 사용법 정리

저는 평소 비타민C 앰플을 꾸준히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품을 바꾸면서 비타민C는 낮과 밤 중 언제 바르는 것이 좋은지 다시 궁금해졌습니다.

그동안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영상을 보고 비타민C를 주로 아침에 사용했습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생각하면 낮에 사용하고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바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비타민C 제품을 구입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모두 순수 비타민C 15%가 들어 있는데, 제품에 표시된 사용법이 서로 달랐습니다.

한 제품은 낮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는 반면, 새로 구입한 제품은 저녁에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비타민C는 낮에 바르는 것이 좋을까요, 밤에 바르는 것이 좋을까요?

또 세안 후 바로 발라야 하는지,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 바른 후 다른 화장품은 바로 사용해도 되는지도 함께 알아봤습니다.


같은 비타민C 15%인데 사용법은 달랐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제품은 비타민C·E·페룰릭 앰플입니다. 제품 표시를 보면 순수 비타민C(아스코빅애씨드) 15%와 비타민E, 페룰릭 성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제품 사용법에는 낮에 사용할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순수 비타민C 15%·비타민E·페룰릭 앰플

반면 최근 구입한 비타렉트 C15 하이브리드 앰플 역시 순수 비타민C 15% 제품인데 사용설명서는 조금 달랐습니다.

비타렉트 C15 하이브리드 앰플

설명서에는 처음부터 매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사용 시기제품에 표시된 사용방법
1주차격일로 저녁 사용
2주차매일 저녁 사용
3주차매일 저녁 사용, 색소 고민 부위 추가 도포

또 순수 비타민C 함량이 높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비타렉트 C15에 들어 있던 실제 사용설명서. 저녁 사용과 단계적인 사용 횟수가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순수 비타민C 15%인데 왜 사용법이 다를까요?


비타민C는 낮에 발라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비타민C는 낮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비타민C의 항산화·광보호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다뤄져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C와 비타민E는 함께 사용할 때 항산화 작용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여기에 페룰산을 함께 배합한 제형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15% L-아스코르빈산과 비타민E, 페룰산을 조합한 연구에서는 페룰산이 비타민C와 E의 안정성을 높이고 자외선에 대한 광보호 효과를 증가시킨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그래서 비타민C를 아침에 사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방법은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비타민C는 자외선차단제가 아닙니다

비타민C의 광보호 효과가 있다고 해서 선크림처럼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손상에 대응하는 것을 보조하는 성분이고, 낮에 사용할 때는 별도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비타민C·E·페룰릭 앰플에도 낮에 사용할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라는 안내가 적혀 있었습니다.


낮과 밤에 모두 바르는 방법도 있을까?

비타민C를 아침이나 저녁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과 저녁 모두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피부과 전문의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표준적인 사용법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찾아본 전문가의 사용법 중에는 아침에는 비교적 낮은 농도의 비타민C 제품을 사용하고, 저녁에는 농도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다면 고농도 비타민C는 밤에만 사용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를 모든 비타민C 제품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타민C는 농도뿐 아니라 비타민C의 형태, 제품의 pH와 제형, 함께 배합된 성분, 피부의 자극 정도 등에 따라서도 사용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 모두 사용하고 싶다면 단순히 횟수를 늘리기보다는 제품의 권장 사용법과 자신의 피부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 비타민C 제품마다 사용시간이 다를까?

이 부분 때문에 처음에는 저도 혼란스러웠습니다.

순수 비타민C인 L-아스코르빈산은 안정성이 낮고 제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분입니다.

연구에서도 L-아스코르빈산이 피부에 전달되는 정도는 농도만이 아니라 pH와 제형 등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순수 비타민C 15%니까 무조건 아침에 사용한다.”

또는

“순수 비타민C니까 무조건 밤에 사용해야 한다.”

라고 모든 제품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진 두 제품만 비교해봐도 같은 순수 비타민C 15%인데 제조사의 사용 안내가 다릅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비타민C라는 성분만 보고 사용 시간을 정하기보다는 해당 제품의 사용설명서를 먼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비타민C는 세안 후 언제 바르는 게 좋을까?

비타민C 세럼이나 앰플은 일반적으로 스킨케어의 비교적 앞 단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와 여러 제품의 사용방법을 종합하면 기본적인 순서는 다음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안 → 비타민C 세럼·앰플 → 보습제품 → 낮에는 자외선차단제

💡 비타민C 다음에 바를 보습제품이 고민된다면, 수분크림을 발라도 피부가 건조한 이유와 보습·장벽크림의 차이도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다만 제품 자체에서 별도의 사용 순서를 안내하고 있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법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저도 한 가지 궁금했던 것이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설명을 찾아보면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에 비타민C를 먼저 바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비타민C를 사용했을 때 따가움이나 자극이 심한 사람에게는 토너나 보습제품 등을 활용해 자극을 줄이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같은 순서로 사용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제품의 권장 사용법과 자신의 피부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타민C 바르고 5분 기다려야 할까?

이것도 제가 여러 영상을 보면서 헷갈렸던 부분입니다.

어떤 피부과 전문의는 비타민C를 바른 뒤 바로 다른 제품을 덧바르지 않고 어느 정도 흡수될 시간을 주는 것을 권했고, 5분 정도 기다린 뒤 다음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료를 찾아본 범위에서는 모든 비타민C 제품을 바른 뒤 반드시 정확히 5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표준적인 기준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비타민C는 반드시 5분 기다려야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제품의 사용방법을 확인하고, 충분히 펴 바른 뒤 다음 스킨케어 단계로 넘어가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많이 바를수록 피부에 더 많이 흡수될까?

비타민C 사용량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설명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비타민C가 피부 깊숙이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는 반면, 피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바를 필요가 없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실제로 L-아스코르빈산의 피부 흡수 연구에서는 제형과 농도가 피부 전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농도를 높였을 때 피부 내 전달량이 증가했지만 약 20%에서 최대 수준을 보였으며, 20%보다 높은 농도에서는 추가적인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것은 제품의 농도에 대한 연구이지 얼굴에 한 번 바르는 양을 많이 늘리면 더 잘 흡수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많이 바를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제품에서 안내하는 적정량을 사용하는 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타민C를 바르면 따가운데 계속 사용해도 될까?

순수 비타민C 제품은 사람에 따라 따갑거나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L-아스코르빈산은 피부 침투를 위해 낮은 pH로 제조되는 경우가 있으며, 고농도에서는 자극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관련 리뷰에서는 일반적인 비타민C 제품 농도가 10~20% 범위에 있고, 20%를 초과하면 추가적인 생물학적 이점은 늘지 않으면서 자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제가 새로 구입한 비타렉트 C15의 사용설명서도 처음부터 매일 사용하도록 하지 않고 1주차 격일 저녁 → 2주차 매일 저녁으로 단계적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무조건 많이, 자주 바르기보다는 제품의 권장 사용 횟수를 먼저 따르고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한 따가움이나 붉어짐 등 자극이 지속된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 상태에 따라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C나 레티놀을 사용한 날 어떤 크림을 바를지 고민된다면, 제가 직접 사용한 제품을 기준으로 정리한 재생크림 성분과 장벽·보습 성분 비교도 참고해보세요.


비타민C 낮·밤과 바르는 방법을 정리하면

비타민C 사용법 정리

낮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을 활용하기 위해 낮에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낮에는 자외선차단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비타민C가 자외선차단제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

제품별 권장 사용시간을 확인합니다
같은 순수 비타민C 15%라도 제품에 따라 사용 안내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스킨케어 앞 단계에서 사용합니다
별도 안내가 있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법을 우선 확인합니다.

↓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내가 사용하는 제품의 사용설명서입니다.


제가 비타민C 사용법을 다시 확인하면서 알게 된 점

저는 그동안 비타민C는 아침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주로 낮에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새로 구입한 제품의 설명서에는 저녁 사용이라고 적혀 있어 처음에는 어느 방법이 맞는지 헷갈렸습니다.

찾아보고 나니 비타민C를 낮에 사용하는 것에도 이유가 있었고, 반대로 모든 비타민C 제품의 사용법이 같다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지고 있는 두 제품처럼 같은 순수 비타민C 15%라도 사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단순히 ‘비타민C는 낮’, ‘비타민C는 밤’이라고 정해놓기보다는 제품에 표시된 권장 사용시간과 사용 횟수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낮에 비타민C를 사용하는 날에는 자외선차단제까지 챙겨 바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려고 합니다.

※ 이 글은 제가 비타민C 제품을 직접 사용하면서 궁금했던 내용을 관련 연구자료와 제품 사용설명서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개인의 피부 상태와 사용하는 제품에 따라 적절한 사용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C 피부 적용 리뷰(PubMed)
L-아스코르빈산 피부 흡수 연구(PubMed)
비타민C·E·페룰산 연구(PubMed)

비타민C와 레티놀, 기미크림을 함께 사용할 때의 순서가 궁금하다면 기미크림·비타민C·레티놀 같이 써도 될까? 아침저녁 바르는 순서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